지난 3월 27일(금), 극동방송 직원채플에서 유예경 집사가 강사로 나서 ‘순교자 가문의 신앙 유산과 사명’을 주제로 감동적인 간증과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다. 유 집사는 이날 간증에서 평양 산정현교회 주기철 목사를 보필하다 공산당에 의해 순교한 고(故) 유계준 장로의 후손임을 밝히며, 대를 이어 내려온 절개 있는 신앙의 뿌리를 소개했다. 특히 6·25 전쟁의 참화 속에서 헤어졌던 남편과 부산에서 극적으로 재회한 할머니 김화선 권사의 삶을 회고하며, 평생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하고 찬양했던 할머니의 신앙 교육이 자신의 삶의 지표가 되었음을 고백했다.
유 집사는 아버지의 해외 근무로 인해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등 세계 각국을 떠돌며 겪었던 ‘나그네 된 삶’에 대해서도 담담히 풀어냈다. 인종차별과 종교적 제약이 심했던 낯선 땅에서도 하나님은 늘 함께하셨으며, 그러한 훈련의 시간들이 결국 자신을 단단한 신앙인으로 성장시키는 연단의 과정이었음을 강조했다. 결혼 후 여러 지역을 거쳐 현재 평택에 정착하게 된 과정 역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고 전한 유 집사는, 현재 극동방송 운영위원으로서 북한 선교와 지역 사회 섬김에 매진하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큰 도전을 주었다.
이번 채플에서는 유예경 집사의 바이올린 연주와 최혜심 극동방송 공연기획국장의 피아노 반주가 어우러져 은혜를 더했다. 할머니 김화선 권사가 생전에 즐겨 부르며 북한 땅을 위해 기도했던 찬양들이 바이올린 선율로 울려 퍼질 때, 참석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간증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연주는 순교자의 신앙을 계승하고 복음 전파의 사명을 다짐하는 결단의 시간이 되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순교자 가문의 신앙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유 집사의 연주를 통해 북한 선교를 향한 극동방송의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