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YMCA “러시아 침공, 세계 평화 흔드는 전쟁 범죄” 성명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4 01:39:34
  • -
  • +
  • 인쇄


 

한국YMCA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평화 구축을 촉구하는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과 평화 구축을 요구하는 한국YMCA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YMCA는 지난 2일 “지난 2월 24일 러시아는 전 세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격적인 공격을 감행하였다”며 “침공 하루 만에 450여명의 사상자를 내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위하는 등 강력한 군사작전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이 국제법의 기본 원칙과 UN 헌장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불법 행위라고 규정했다. 

 

한국YMCA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 국제질서를 파괴하는 도발 행위이며,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전협정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지 못하며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한반도의 시민으로서 이번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세대를 걸쳐 이어질 고통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는 모든 군사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부다페스트 협정을 성실히 이행하며, 지금까지의 불법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을 요구한다"며 "유럽과 국제사회의 모든 정부와 국제기구가 최대한의 연대와 외교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YMCA는 "우리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세계시민으로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21세기에 무력과 강압을 통한 정복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엄숙히 선언한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생명과 평화를 위해 연대할 것이며, 평화 행동을 통해 세계시민과 단결하여 러시아가 전쟁을 중단할 때까지 끝까지 저항할 것을 선언한다“고 다짐했다. 

 

이번 성명에는 한국YMCA전국연맹과 한국대학YMCA전국연맹을 포함한 한국지역 68개 YMCA가 참여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산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