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목사의 꿈, 아이들의 찬양으로 꽃피다”... 포항극동방송 합창단, MLK 성지 에벤에셀 교회서 감동의 무대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12: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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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MLK) 기념일을 맞아, 인권 운동의 성지인 애틀랜타 에벤에셀 침례교회(Ebenezer Baptist Church)에서 공연하는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2026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MLK) 기념일을 맞아, 인권 운동의 성지인 애틀랜타 에벤에셀 침례교회(Ebenezer Baptist Church)에 울려 퍼진 한국 어린이들의 찬양이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포항극동방송(FEBC-Pohang)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1월 19일 오전 10시, 에벤에셀 교회에서 열린 '제58회 MLK 날 기념 공식 예배(Beloved Community Commemorative Service)'에 초청되어 특별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복음 선교의 장이 되었다.


■ 흑인 인권의 상징,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산 위에 서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1929~1968)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불후의 연설로 전 세계에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심어준 인물이다. 그가 생전에 시무하며 민권 운동을 이끌었던 에벤에셀 교회는 현재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미 연방 상원의원이 담임목사로 있는 곳으로, 매년 MLK 기념 주간이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장소다. 이날 합창단은 화려한 한복을 입고 등장하여 'Amazing Grace'를 비롯해 한국의 정서가 담긴 찬양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FOX 5 Atlanta와 AJC(Atlanta Journal-Constitution) 등 현지 주류 매체들은 "한국에서 온 어린 전령사들이 킹 목사가 꿈꿨던 '지상의 천국'을 목소리로 재현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김요한 목사 “아이들의 순수함이 평화의 도구 되길”
이번 미주 순회 공연을 이끌고 있는 김요한 목사(극동방송 부사장)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 이 제단에서 외쳤던 사랑과 용서의 가치는 지금의 우리 세대에게도 가장 절실한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순수한 찬양이 미국과 한국, 그리고 갈등이 있는 전 세계 곳곳에 평화의 씨앗으로 심어지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이번 공연이 한미 양국의 신앙적 결속을 더욱 단단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눈물과 기립박수”... 현지 한인 및 미국 사회의 반응
예배에 참석한 린다 윌리엄스씨는 "한국 아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에는 인종의 벽이 없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예배를 생중계한 FOX 5 앵커 또한 "이번 기념 서비스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2026 미주 선교 투어는 애틀랜타를 시작으로 버밍햄 샘포드 대학교, 탬파 한인감리교회 등으로 이어지며 미 대륙에 복음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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