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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CCK 홈페이지 갈무리. |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최근 미얀마에서는 군부에 반기를 드는 의료진에 대해 거센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한국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에게 미얀마의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NCCK는 성명을 통해 "한국정부와 시민사회, 그리고 교회는 미얀마의 코로나 휴전이 성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 치료를 위한 긴급한 의약품과 백신보급을 위하여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더불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미얀마 코로나 휴전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의료지원과 백신보급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NCCK에 따르면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미얀마 인구 약 60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얀마 군부는 최근까지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민들을 일부러 방치하고, 시민불복종운동을 지원하는 의료진들도 살해 및 체포, 구금을 하는 등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27일 토마스 앤드류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미얀마 군부가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시설을 파괴했다"면서 "현재 의료진 18명을 살해하고, 국민 600여명에게 영장을 발부했으며, 67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NCCK는 미얀마 군부에도 "즉시 '코로나 휴전'을 선포하여, 모든 전투와 시민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의료진이 안전하게 의료 활동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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