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日 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9 08:39:48
  • -
  • +
  • 인쇄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이하 기공협)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있는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9일 기공협은 성명서에서 "일본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로 인해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 세기 동안 해양 생태계 파괴 등으로 인한 환경 재앙이 이어질 것"이라며 "그 피해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가 국민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공협은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강력히 항의하고 주변국들과 연대해 반드시 일본 정부가 내린 이 같은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기공협은 또 "우리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들을 통해 일본 정부의 결정을 철회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가입되어 있는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통해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막아낼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기공협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방류 결정 소식만으로도 국내 해산물에 대한 소비 위축 심리가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 우리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선제적 보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제린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