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쪽방촌 주민 등 지원
-전국 224개 지역교구 추천 받아 대상자에게 50~100만원씩 지급
-이영훈 목사 "코로나19, 한국교회 자기반성과 성찰의 계기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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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경/ 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빠진 소외계층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 부지 매각 대금 등으로 마련된 지원금을 통해 영세 소상공인들과 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정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 선정은 전국 244개 각 지역 교구의 추천을 받아 진행된다. 영세 소상공인 가정과 기초생활수급 가정에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을 전달한다. 두 자녀를 둔 가정에는 50만원,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은 1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극심한 재정난에 빠진 미자립 교회 지원도 이뤄진다. 교회 측은 전국 미자립 교회 2000여곳에 50만원씩 전달한다는 방침으로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가 지급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이번 지원금 출연이 그간 한국교회가 급속한 성장 속에 물량주의와 교권주의에 빠지게 된 것을 반성하며 이번 코로나19 펜데믹이 한국교회의 자기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의 시대를 맞아 이젠 모이는 교회가 아닌 흩어지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전국 150여 개에 달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기도처와 지성전들을 각 지역사회를 극진히 섬기는 교회들로 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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