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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 기자회견 /사진 = 연합뉴스 |
"인류 스스로 기후위기를 자초한 만큼 한국기독교계의 목소리를 모아 절박한 심정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행동을 선포하게 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40년까지 탄소배출을 100%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2050 탄소중립 로드맵 기자회견'에서 “탄소중립은 참회의 길”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이 속한 가정과 교회가 탄소중립 실천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로드맵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탄소배출을 1차 기간인 2030년까지 50%까지, 2차 기간인 2040년까지는 100% 감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2050년까지 탄소배출 100% 감축상태를 지속하고, 재생에너지 생산과 자연기반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 실천 방법으로 교회 예배당·교육관·부속시설 및 운송수단에서 △화석연료 연소로 인해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탄소 감축 △전기·열·물 등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탄소 감축 △물품 구매·이동·폐기 등으로 인해 기타 간접적으로 배출되는 탄소 감축이 논의됐다.
앞서 지난해 5월 한국교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기독교 탄소중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후 NCCK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가 주축이 된 '한국교회 탄소중립 로드맵 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신석현 목사(감리교 환경선교위원회 위원)는 "그리스도인들의 기후위기 인식 개선과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각 교단과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라며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인 관계를 자각하고, 탄소감축을 위한 여러 가지 모델이 개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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