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코로나19에 문 닫은 교회…16%는 예배 미실시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0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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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코로나19로 교회의 16%가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어려운 상황이 정부 조사로 드러난 만큼 지원 정책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1만6403개 교회를 현장 조사한 결과, 2693곳(16.4%)이 예배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배한 교회의 경우 1만3355곳(81.4%)은 99명 이하가 참여하는 현장예배, 351곳(2.1%)이 비대면예배를 하고 있었다.

 

이 수치를 적용하면 한국교회총연합에 소속된 교회가 5만7000개인 것을 고려할 때 약 16%인 9000여 교회가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대부분 교세가 약한 작은 교회가 대상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교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증가한 만큼 예배 제한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성도는 예배참석 인원에서 제외하고 영화관이나 공연장처럼 최소 50%까지 모임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백신 2차 접종률이 56% 수준인 미국의 한인교회는 3개월 전부터 인원 제한 규정을 없앴지만 한국은 2차 접종률이 60%를 넘어선 만큼 예배인원 제한 규정도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접종완료자를 포함해 6명으로 제한한 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8명까지 늘리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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