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독교 문화자원을 관광지로 개발한다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9 0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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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 중앙교회 /사진=문화재청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사업’ 1차 연도 조사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종교문화자원 관광자원화’는 예배당 등 한국기독교 문화자원 중 역사성이 있는 자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옥식 예배당이 특징인 인천 서도중앙교회(사진), 기독교 여성 사학인 경기도 수원 매향학원 등 총 140여개소의 주소, 역사적 의미, 교통편, 소요 시간, 주변 관광지 등이 정리됐다.

 

사업은 ‘종교문화자원 관광자원화’와 ‘종교문화유산 목록화’로 나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을 받아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1차 연도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조사 대상지였으나 연구는 2023년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관광자원에는 외국 선교사들이 동양의 문화를 알기 위해 답사했던 경기도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등 타종교 장소들도 포함됐다. 또 연구팀은 미국 남감리회 최초 세례교인이자 호랑이 사냥꾼으로 알려진 김인원이 활약하던 호랑이굴을 특정하는 등 조사 중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다른 사업인 ‘종교문화유산 목록화’는 연구원들이 수도권에 있는 100년 이상 된 교회 100여곳을 직접 방문해 진행했다. 1910년대 왕십리교회(현 꽃재교회) 일지, 1920년대 하디 선교사의 편지 등 교회들이 가지고 있으나 분산돼 있어 한 번에 찾기 어려웠던 자료 400여건을 하나로 정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교총은 조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한국기독교정보센터’를 구축하고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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