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저져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3 09: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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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5회 극동포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강사로
7월 2일 화요일 오후 11시, 극동아트홀에서 세계평화와 자유를 논하다!

극동포럼(극동방송 유관기관, 회장 정연훈)에서는 사회각계인사 및 방송청취자 800여 명을 초청하여 오늘(7월 2일(화))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극동아트홀에서 미국 66대 국무장관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를 강사로 제 55회 극동포럼을 개최했다.

 

 

▲ 사진출처 극동방송

 

강연에 앞서 이번 극동포럼의 강사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에 대해서 필립 골그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강단에 나와 직접 관객들에게 “라이스 전 장관은 제가 모셨던 상관입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정치인으로서도 유능하지만 학자로서, 음악인으로서도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입니다. 조시 부시 전 대통령 재임시절 여성 최초로 대통령 국가안보 보좌관을 맡았습니다. 그때 북핵 프로그램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구상하여 추진하였으며 지금까지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때는 소련 및 동유럽 문제의 디렉터와 국가 안보 특별 보좌관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특히 교육에 대한 남다른 헌신을 보였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학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정치학 교수로 있으면서 수 많은 인재들을 배출했습니다. 또한 교육의 혁신을 위한 센터를 설립하여 많은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댄버 풋볼팀 구단주 중 한명이기도 하며 미국 골프클럽의 첫 여성골퍼로 등단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뛰어난 음악의 재능도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미동맹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라이스 장관에 대해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 사진출처 극동방송

 

라이스 전 장관의 소개에 이어 직접 라이스 전 장관이 연주하는 피아노의 선율에 맞춰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How Great Thou Art”를 부르며 큰 박수를 이끌었다.

■ 북핵문제에 대해
라이스 전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은 정말 예측하기 힘든 인물이며 이상한 인물이기에 이런 사람 안에 핵무기가 들려있다는 것은 전 세계의 위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핵무기는 단순히 한국과 미국에 위협이 되는 것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또한 6자 회담을 통해서 당시 중국의 후진타오 역시 북한의 핵이 얼마나 위험하고 나쁜 것인지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의 정세로서는 중국이 북한 핵 위협 제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푸틴에게서는 기대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북한의 핵문제는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힘을 모아서 막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김정은을 만나 북핵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김정은이 결국에는 협조를 하지 않았기에 이번에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이때의 경험을 통해 김정은을 신뢰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11월에 뽑힐 대통령은 그 누가 되든지 이 이슈를 가장 큰 쟁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라고 전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계속 미국이 관심을 갖고 도울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다.

■ 재임시절 가장 후회되는 것
라이스 전 장관은 2008년 임기가 끝나갈 무렵,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함께 공존하는 조약에 팔레스타인의 승낙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을 꼽았다. 그는 만약에 이 때 잘 성사 되었더라면 지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어려움들은 없었을 것이라며 큰 아쉬움을 표했다.
 

▲사진출처 극동방송


■ 부모들을 향한 조언
라이스 전 장관은 훌륭한 다음세대를 길러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라고 강조 했다. 그는 1954년 앨라배마 주 버밍햄에서 태어났는데 이때는 흑백차별이 최고조로 달해 있던 시기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던 시기였지만 그는 어린 시절 교회에 나가 신앙심을 기르고 부모님께서 따뜻한 사랑으로 돌봐주시고 교육에 열정을 갖도록 도와주셨기에 성공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부모가 자녀를 신앙 안에서 바르게 키우고 사랑으로 격려해주고 포기하지 않고 정진하도록 격려해 줄 때 미래의 훌륭한 인재가 나올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그의 아버지는 목사이면서 풋볼 코치였고 외동딸인 라이스를 딸임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자라나기 위해 풋볼을 가르쳤다고 전해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 젊은이들을 향한 조언
라이스 전 장관은 젊은이들에게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신중하게 어느 길을 갈 것인지에 대해 선택할 것을 강조했다. 많은 선택의 길들이 인생에 펼쳐져 있는데 할 수 있는 대로 많이 경험해보고 나에게 가장 맞는 길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잘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글을 잘 쓰는 법을 배우라고 권했고 통계를 공부하거나 특히 AI나 IT관련한 지식을 잘 쌓아둘 것을 강조했다.

■ 한국인들에게 조언
민주주의가 시작된 시점을 뒤돌아보면 한국은 엄청난 발전을 이룬 국가이며 높은 창의력으로 수많은 새로운 것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젊은이들이 다음에 대해 반드시 명심할 것을 강조했다. “한국의 인지도가 높아져 가고 있는 이 때, 젊은 세대들이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유는 노력 없이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절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힘있게 강조 했다. 지금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유민주주의 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꼭 한 가지 찾아서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회참여나 국민 투표참여, 특별히 자녀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전수해주셔야 합니다.” 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노력 없이 계속 누릴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하며 포럼을 마무리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그동안 극동포럼에서는 우리시대의 주요 명제를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조명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콜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을 통해 우리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뒤돌아보며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겨나가기 위해 라이스 전 장관을 모셨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더욱 안보의식을 투철히 갖고 아울러 우리의 다음세대들 가운데 라이스 전 장관과 같은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한미 동맹과 함께 해주시고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잘 지켜주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사진출처 극동방송


※ 극동포럼
지난 2003년 출범해 5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극동포럼은 우리시대의 주요 명제를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조명해 왔다. 지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김영삼 前 대통령, 한승수 前 국무총리, 정세균 前 국무총리, 성김 前 주한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前 주한미국대사, 김영호 현 통일부장관 등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포럼을 개최해 왔다.

 

출처: 극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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