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中 올림픽 뒤에 가려진 종교 탄압…3월부터 본격화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4 0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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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오는 4 개막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종교 탄압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3일 기독교박해감시기구인 차이나에이드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 온라인을 포함한 종교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발효한다.

 

주요 내용은 중국 당국의 승인 없이 종교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올릴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승인 대상은 중국 공산당이 인정하는 5개 종교(삼자교회(개신교천주교·도교·불교·이슬람교)에 한한다. 삼자교회는 중국 정부에 등록된 교회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번 조치는 또 예배 때 부르는 찬송이나 주일학교 교재에 수록된 내용이 공산주의 교리에 부합하는지 검열을 거치도록 했다.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종교 교육을 받는 행위도 금지된다. 중국 내 가정교회들은 아예 승인 대상에서 제외되는가 하면 십일조를 내는 행위도 범죄로 간주한다.

 

국제기독교선교단체인 오픈도어스가 발표한 전 세계 기독교박해지수(2022)에서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11), 이라크(14) 등에 이어 17위를 기록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늘 기독교에 대해 견제해 왔다면서 한국교회가 중국 교회를 위해 기도함과 동시에 합리적이고 대안적인 중국 선교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는 동계 올림픽 기간 중 중국의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매일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기도제목을 발표했다.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 대표는 우리 모두는 동계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자국 선수를 응원할 것이라며 하지만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매일 화려한 행사와 경기장 너머로 눈을 돌려 개최국에서 엄청나게 고통당하고 있는 중국 교회를 함께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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