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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주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 /사진 = 새에덴교회 제공 |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기독교는 기억하는 종교”라며 “(6.25 전쟁) 영웅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 죽전에 있는 새에덴교회가 6.25 기념일을 맞아 제72주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예배를 지난 19일 드렸다.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행사로 새에덴교회가 모든 경비를 부담하며 각국의 참전용사들을 섬기는 민간 보은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국군 참전용사 200여명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등이 참석했다. 지난 16년간 누적 참여인원만 세계 7개국 연인원 5000명에 달한다.
소 목사는 참전용사들에게 “여러분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 주었기에, 우리가 오늘의 축복과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고난의 역사를 잊지 않고 이 땅의 평화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온라인 중심으로 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감소세에 따라 일상회복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대면 방식으로 열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축하와 격려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고귀한 생명과 청춘을 바치신 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자유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새에덴교회는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행사’를 미국에서도 실시한다. 7월 26~27일에는 소강석 목사와 개신교계 대표단이 직접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6일에는 미국 워싱턴 DC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참전용사를 참배하고, 저녁에는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 400여명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27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후원 교회로 참여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
교회 측은 "행사는 고난의 역사를 잊지 않고, 민간 외교를 강화함과 동시에 다음 세대에게 자유 민주주의 가치와 나라사랑 의식을 확산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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