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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기독교장로회 |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24일 서울 강북구 한신대 신대원 채플실에서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장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을 앞두고 총회장 김은경 목사의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기장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입장문에서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고통 받는 이웃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독재와 불의에 맞서 싸움으로써 험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사를 감당해왔다”며 “그런데 제20대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둔 오늘의 상황은 다시금 우리의 소명과 역할을 일깨우고 있다”고 전제했다.
기장은 대선 기간 중 차별과 갈등을 조장하는 권력 쟁탈전이 어지럽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 기장은 “한국사회의 중차대한 기로가 될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구시대적 이데올로기 대결과 낙인찍기를 해대며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는 일을 서슴없이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와 종교가 그 사회적책임과 공적 역할을 잊고 야합하는 상황에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 선거에서 이 땅에 공평과 정의, 민주와 통합, 공존과 조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넓히기 위해 기도하며 행동할 것”이라며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요 동시에 성숙한 시민으로써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함께해 주실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장에는 교단 내 주요 임원과 성도 100여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기장은 발표한 입장문을 제20대 대통령 후보들의 각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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