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하나님께서 명하셨다, 집을 지어주라고"…한교총 ‘사랑의 집짓기 운동’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7 09: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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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왼쪽부터),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신평식 한교총 사무총장

 

"울진·삼척 산불피해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 참새 한 마리에게도 집을 주시는데, 한국교회가 집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 추진하게 됐습니다"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발표했다동해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무상으로 새 주택을 지어 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가정을 구분하지 않고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교총에 따르면 이번 동해안 산불로 경북 울진에서는 369가구(170가구 미거주, 192가구 거주)가 전소됐다.

 

한교총은 피해 현황과 이재민 의견 수렴 후 가장 시급한 사항인 집짓기 운동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집짓기 운동의 1차 목표로 전소된 주택 중 10%35, 20억원을 정하고 모금 운동을 펼쳐왔다. 지난 부활주일까지 14억원을 모았으며 4월 마지막 주일 현재까지 제1차 목표액인 20억원이 봉헌 약속됐다.

 

류 회장은 “5월 중 제2차 목표를 위해 교계에 도움을 재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이 기부할 농가 기준 12평짜리 주택/사진 = 한교총

 

새로 짓는 주택 1채당 비용은 약 5000만원으로 1채당 4000만원과 배수관, 전기시설 등 1000만원(자부담)이 투입될 예정이다. 철골 목조 주택으로 지어지며 기본 평형은 12(39.6)으로 방 2, 부엌, 거실로 꾸며진다.

 

특히 한교총은 집짓기 운동의 수혜 가구가 기독교인 가정에 편중되거나 현지의 입장이 무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주민과 긴밀하게 협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 회장은 "모금과 건축보다 대상자 선정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교총이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울진에 계신 분들이 방안을 잘 마련해 공정하게 선정하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집짓기 운동의 1차 프로젝트는 6~8월에 공사에 들어가며 8~11월 중 주민들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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