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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예수교장로회 유튜브 갈무리 |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총회교육방송센터를 설립하고 교회학교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오버더톱(OTT) 서비스를 시작한다.
방송센터는 내년 1월 아동부 예배 영상 송출을 시작으로 교사 교육용 콘텐츠와 여름성경학교 영상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청년과 노년을 위한 전 세대 교육 영상과 ‘메타버스 교회학교’처럼 새로운 교육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예장통합이 OTT 서비스를 구상한 건 교회학교가 사라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올해 기준 예장통합 소속 9341개 교회 중 4500여개 교회에 교회학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학교가 있어도 재정과 인력 등의 문제로 많은 교회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런 경우 다른 교회가 제작한 콘텐츠를 사용해야 하지만 교회 이름이나 등장하는 목회자와 교사가 다르기 때문에 자유롭게 쓸 수 없었다.
방송센터가 만드는 교회교육 콘텐츠는 이런 문제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교회 이름 등 자막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영상 콘텐츠에서 설교하는 목사와 전도사도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가면을 쓰고 말씀을 전한다.
서비스 활성화 이후 전국 모든 교회는 총회가 제작한 교회교육 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총회교육방송센터 측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와 각종 자료를 통해 한국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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