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축제에 왜 서울광장 내주나”…한교총 “깊은 유감” 표명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5 09: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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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기독교 교단이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 축제 ‘2022 제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를 조건부 승인한 서울시에 유감을 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4일 성명을 내고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 퀴어 행사를 개최하도록 최종 허용한 것은 깊은 유감"이라며 "다수 시민과 한국교회가 그 불편함과 부당함을 주장하며 강력히 반대해온 행사를 개최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5일간의 퀴어 축제를 16일 하루로 축소하고, 신체 과다노출과 청소년 보호법상 금지된 유해 음란물을 판매·전시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고 행사 개최를 승인한 바 있다. 만약 조건을 어기면 서울광장 사용이 제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교총은 “이는 종래 방침에서 진일보한 노력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조직위가 신청한 행사를 서울 광장에서 개최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교총은 “서울광장은 관련 조례에 따라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공익적 행사 및 집회와 시위의 진행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광장을 관리’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 인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서울의 상징적인 광장을 동성애 선전장이 되도록 하였다는 점에서 그 직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울시의 광장허가 취소를 촉구하며, 다시는 이러한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각별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소수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00년부터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열리지 않았으나 올해는 조건부 승인을 받아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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