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MB·이재용 사면해달라"…“국민 대통합 차원”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1 09: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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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유는 국민대통합을 들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30일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 경제적 사면 복권을 건의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은 물론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국민통합의 리더십과 포용의 지혜를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까지도 고령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복권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현재 일시 형집행정지 된 전직 대통령의 고령과 지병을 고려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새 정부는 사면 복권의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교총의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은 지난해 4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 연합뉴스

 

또한 한교총은 "정치지도자가 잘못이 있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동안 오랜 송사의 과정과 수감생활로 법적 사회적 처벌을 받은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재벌과 정권 간의 정경유착 고리를 끊는다는 차원에서 지난 정권에서 처벌을 받아 상당 기간 수감생활을 했으며, 현재 가석방된 상태"라며 "그러나 가석방 상태에서는 글로벌 기업인으로서, 세계적인 반도체 전쟁을 앞장서 감당하기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 경제적 사면 복권은 여야를 포함하는 국민 다수가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정부는 과거와 같은 정치보복을 반복하지 말고, 한국 사회의 심각한 갈등을 줄이며, 국난 극복을 위한 용서와 화해, 통합과 포용의 결단으로 부디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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