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소금의집에서 위기 선교사 지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지원금은 사역이 아닌 사정이 좋지 않은 선교사에게 지급되는 생활비 성격을 갖고 있다.
KWMA는 러시아, 피지, 베트남 등 세계 16개국 20명의 선교사(팀)를 선정하고, 이들에게 2년간 매달 50만원씩 생활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2억4000만원이다.
앞서 KWMA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교사를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각 회원 교단 선교부의 추천을 받고, 이후 지원 유관단체 등을 통해 추천 및 심사를 받았다.
선정된 이들은 현지에서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워진 선교사들이 대부분이다.
지원금 대상에 이름을 올린 노화진 선교사는 “선교사의 소명을 안고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심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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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세계선교협의회 |
이번 지원금 수혜를 받는 선교사들은 KWMA 소속 교단 및 단체에서 파송 받은 이들로, 대부분 선교 현지에서 생활비마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WMA 이사인 김삼환 목사는 “운동경기의 선수와 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처럼 선교사의 소명의식이 무너지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잘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교사 대표로 인사한 최종현 선교사(GMS)는 "이번 지원금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게 아니라 선교사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준 도구“라며 ”앞으로 선교사명을 잘 감당하라는 격려로 알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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