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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 4호기 /사진 = IAEA 이미지뱅크 |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은 그 자체로 과학적, 기술적 타당성이 결여되었으며, 국제사회가 합의한 방사선 방호 원칙에서의 정당성과 해양 보호를 위한 국제법에 반하는 위반행위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이 9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성명을 냈다.
배광식 총회장과 권순웅 위기관리대응본부장은 “지구 생태계의 샬롬을 파괴하고 다음세대의 미래를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방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수수방관하는 것은 지구 생명체의 복지 안식 회복을 위해 선한 관리자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명령에 역행하는 것이며 다음세대가 누려야 할 행복과 안녕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3년부터 30년에 걸쳐 오염수를 방출하는 결정을 내렸다. 후쿠시마 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 방류에 필요한 설비공사를 이미 시작했고,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따라서 내년 여름부터는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에서 방류한 오염수는 7개월 후 제주도 앞바다에 도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염수는 삼중수소(트리튬), 미량의 핵종 등이 걸러지지 않은 채 방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예장 합동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예장 합동은 "현 정부는 168개국이 비준한 유엔해양법협약 준수를 일본정부에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 청구 및 제소 방안 검토 등 장기적,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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