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노르웨이서 개막작 '매진' 관심폭발...박찬욱 공로상(종합)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8 10: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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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열렸던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기생충' 상영 현장/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영화 '기생충'이 노르웨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노르웨이 대표 영화제인 '제29회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이 개막작으로 '기생충'을 선정해 상영했다. 

 

지난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은 오슬로의 한 극장에서도 상영을 앞두고 극장 로비는 길게 늘어선 줄로 관객들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 같은 이유는 영화제의 상영은 항상 자유석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부터 극장 밖까지 줄을 서는 모습이다. 이날 기생충 상영은 700여석의 극장에서 이루어졌는데 매진을 기록하며, '기생충'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한 모습이다.

 

같은 날 개막작 상영 전 개막식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은 영화제로부터 공로상에 해당되는 '실버 미러 명예상'을 받았다.

 

▲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대표 영화제인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 개막작으로 봉준호 감독 '기생충'이 상영되는 오슬로 시내에 있는 영화관 클린겐버그 키노에서 '기생충'을 보기 위해 관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 날 '기생충'을 보러온 20대의 현지 관객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라 호기심이 생겨 왔다"며 "노르웨이에서 한국영화를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극장에서 상영할 때 보러간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는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와 다르다"며 "특수효과를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 이야기와 대화에 더 집중해 좋다"고 호평한 모습이다.

 

올해 열리는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은 한국-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노르웨이 한국대사관과 협업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또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개막작인 '기생충'을 비롯해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초기작과 대표작, 단편과 장편 등 10여편이 관객과 만난다. 이어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도 상영 될 예정이다. 


이번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매년 수도인 오슬로에서 개최되는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매년 35개국 250여개의 영화가 상영되며, 약 2만5000명 이상의 관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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