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이 많이 믿는 종교···1위는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7 10: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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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믿는 종교는 무엇일까. 여론조사 전문회사 지앤컴리서치가 전국 중·고등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 8월 28일~9월 1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

 

15일 지앤컴리서치 TF팀(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 및 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은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총회 전국기독학생면려회(이하 SCE) ‘3355 세움’ 발대식을 통해 종교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이 현재 가장 많이 믿는 종교는 개신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개신교의 부정적 영향과 탈종교 현상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우려를 낳았다.

 

학생들이 많이 믿는 종교는 개신교가 20.5%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고, 불교와 카톨릭(천주교)이 각각 5.4%, 4.9%를 차지하며 2~3위를 기록했다. 신뢰도를 묻는 문항에도 개신교가 18.6%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불교와 카톨릭이 각각 12.4%, 5.8%를 기록했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중·고등학생은 10명중 6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설문에서 '종교가 없다'고 답한 학생은 67.9%로 과반수 이상을 나타냈으며, '신뢰하는 종교가 없다’는 답을 한 학생도 49.7%, 절반에 가까웠다. 

 

또 예전에는 종교를 가지고 교회를 나갔으나 현재는 다니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 수는 27.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교회에 나가지 않게 된 가장 큰 이유로 ‘신앙 생활에 대한 회의감(46.3%)'을 꼽았다.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에는 교회에 매주 출석했다는 학생은 72.1%로 집계됐다. 하지만 감염병 발병 이후에는 매주 교회에 출석한다고 답한 학생 수가 18.2%에 그쳐 코로나19가 학생들의 종교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TF팀 책임연구원 노재경 목사는 "성인 대상 조사에서 무종교 비율이 54.1%였던 점을 고려하면 탈종교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으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할 때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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