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美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영예...韓-亞 최초

홍정원 선임기자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0-02-10 10: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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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 스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아시아에서도 최초다.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각본상을 품에 안았다.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101년 한국역사상 최초인데다 아시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일도 아카데미 시상식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 각본상을 가져간 것은 지난 2003년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 이후 17년 만이다.

 

이날 '기생충'은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와 각본상을 두고 경합을 벌였다. 이날 수상작으로 '기생충'이 호명되자 무대에 공동 집필한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함께 올라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각본상 수상작인 '기생충'은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8469명의 회원들 투표로 최종 결정됐다. 

 

앞서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본선 5개) 후보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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