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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올해 경기 소재 대학에 입학한 윤하나(19) 양은 기대에 부풀었던 대학생활에 아무 감흥이 없다고 말했다. 비대면 수업 외에는 동기들을 만날 기회도 드물었기 때문이다. 윤 양은 "캠퍼스 선교 단체에 들어가 활발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싶었는데 외부 활동에 한계가 있는 만큼 가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학 선교단체 신입생 수가 급감하면서 캠퍼스 선교에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 따르면 2020년 1학기 기준 신입생 가입자 수는 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로 줄었다.
한국기독학생회(IVF)도 2019년에 비해 지난해 신입생 가입자 수가 30%로 줄었다. 사정이 좀 나은 학생신앙운동(SFC)의 경우에도 2019년에 비해 70% 수준에 머물렀다.
선교 단체들은 신입생 감소로 캠퍼스 선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신입생이 줄어들면 그만큼 미래의 리더도 부족해질 것으로 보인다.
IVF 관계자는 “1학년을 양육해 3년차에는 리더가 되도록 하는 시스템인데 지난해부터 멈췄다”며 “대학 캠퍼스에서 양육 담당자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선교 단체들은 신입생 유치를 위해 온라인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CCC는 지난해부터 SNS나 학교 홈페이지에 홍보를 시작했고, IVF는 온라인 홍보와 동시에 지인을 이용한 가입 유치를 하면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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