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작가의 '백전기략'은 명나라의 개국공신이자 저작자인 유기의 원작을 통해 경쟁 사회와 경제와 경영에 접목 가능한 시사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백전기략'은 '손자병법'으로 대표되는 고전 군사 사상을 계승한 기초 위에서 역대 전쟁 실천 경험을 통해 확인된 풍부한 군사 원칙을 종합한 책이다. 지난 1700년 동안 벌어진 숱한 전투와 전쟁 등 경쟁 사례를 정리해 경쟁 사회와 경제 경영에 접목했다.
이 책은 역자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연재했던 글을 보완해 정리한 것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통해 전쟁의 의미와 전략 전술 등이 새롭게 조명되는 상황에서 현대 전쟁의 규율과 작전 원칙을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참고할 수 있다.
저작자로 알려진 명나라의 개국공신 유기(1311~1375)는 주원장을 도와 천하를 통일하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특히 군사가, 정치가, 문학가로서 그 명성을 크게 떨쳤다.
훗날 중국 내 인물 연구가들은 유기를 제갈량에 비유해 "제갈량은 천하를 삼분했고, 유백온은 강산을 통일했으며 앞에는 제갈량이 뒤에는 유백온이 있다"고 칭송했다.
책에서는 나와 상대를 함께 포함하는 큰 그림 등 계전(計戰)과 상대의 전략 전술을 파악하여 공략하는 모전(謀戰) 등 경쟁 상황에서 명장이 취해야 할 다양한 방법을 기술했다.
유기 저, 김영수 역 / 도서출판 창해 / 576쪽
세계투데이= 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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