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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 /사진=연합뉴스 |
간송미술관이 내놓은 불교 문화재 2점이 모두 유찰됐다. 미술품 경매에 국보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 국보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과 국보 '금동삼존불감'이 출품됐으나 응찰자가 없었다. 이번 경매에 나온 국보 2점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수집한 문화재다.
금동삼존불감은 시작가 28억원으로 경매에 부쳐졌지만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은 시작가 32억원에 나왔지만, 역시 나서는 이가 없어 경매가 끝났다.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은 백제 위덕왕 10년(563)에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금동삼존불감은 사찰 내부에 조성된 불전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형태로, 11~12세기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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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동삼존불감 /사진=연합뉴스 |
간송이 수집한 두 유물은 1962년 나란히 국보로 지정됐다. 간송 손자인 전인건 간송미술관장 개인 소유로 알려졌으며, 간송미술관이 관리해왔지만, 최근 재정난 등을 이유로 불교 문화재 매각을 추진해왔다.
세계투데이=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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