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면 감당하기 어려웠을 일을 손에 손잡고 이어가다 보니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챙기는 일이 생겼다. 부대 동료였던 ○○○장로님에게서 코로나 이후 뜸했던 부대장병 위문을 다시 진행하게 됐다며 동참하자는 소식을 작년 이맘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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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제일교회 전경 |
대한민국 공군은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 큰 비행단도 있지만 전국의 주요 고산준봉에서 24시간 하늘을 지키는 공군 레이다 부대도 있다. 필자는 공군에서 근무할 때 약 20여년 간 힘들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영공을 수호하는 격오지 부대 장병 위문 행사를 계속 진행해 왔었다.
위문행사는 매번 ○○사령부 군종실에서 주최하고 ○○기독군무원회가 주관하여 격오지 여러부대 장병위문에 동참해오다 정년퇴직을 했다.
필자는 퇴직을 했기 때문에 더 이상 격오지 장병 위문을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던 중 코로나 펜더믹이 종식되면서 2023년 7월 6일에 부대장병 위문을 다시 진행하게 됐다며 ○○ 기독군무원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특별한 기회라 생각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격오지 군부대 장병 힐링음악회에 동참하게 되었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피아노 반주자를 초청한 가운데 부대강당에서 장병 힐링음악회가 진행되었고 해당 부대장을 비롯한 군장병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대한 위문공연을 열게 되었다.
힐링음악회는 지난 5년간 코로나 펜더믹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격오지 장병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더욱이 ○○ 기독군무원회가 준비한 평택의 맛집 미스진 햄버거와 음료수는 참석한 장병들에게 몸과 마음 모두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힐링음악회 공연 중 중년 여성 한분이 세살쯤 되는 아기를 안고 참석하였기에 혹시 부대장 장모님인가? 여쭈었더니 웃으면서 자신은 ○○○ 교회 권사이며 남편이 육군에서 전역한 후 시댁이 고향인 이곳으로 이사 오게 되었다며 군 장병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격오지 부대 ○○교회로 출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코로나 펜더민 기간 동안 격오지 부대 ○○교회가 부대 코로나 감염자 격리시설로 이용되면서 문을 닫게 되어 장기간 주일예배도 드리지 못하게 되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달해주었다. 그렇게 군종 목사님과 사람들의 관심과 손길이 닿지 못하는 사이 ○○교회에는 곳곳에 비가 새고 예배당 곳곳에 곰파이가 피는 등 점점 예배를 드릴 수가 없는 곳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권사님은 이러한 사정을 군부대 측에 여러번 전달하였지만 빨리 조치가 되지 못했고, 그래서 매일 안타까운 마음으로 믿음의 지휘관을 보내 달라고 간절한 기도하시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권사님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믿음의 부대장과 장병들이 부임해 오면서 교회는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 부대 지휘관은 먼저 부대장병 정신전력과 사기진작을 위하여 상위부대 ○○기지교회 ○○○ 군종목사님께 위문공연을 요청하게 되었고 평택과 안성지역 음악문화 선교에 헌신하고 있는 ○○○장로님과 연결이 되어 부대 강당에서 힐링 음악회가 진행된 것이다.
이렇게 권사님 한분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청포도 열매처럼 알알이 맺어진 7월의 멋진 힐링 음악회를 감사하게 열게 된 것이다.
그후 지난 1년간 격오지 부대 ○○교회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믿음의 지휘관과 중보기도자들을 통해 외부에 여러기관과 성도분들의 도움을 받아 쓰러져가던 교회를 새롭게 개축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2023년 10월 14일(토) 공군 목사 단장과 대산제일교회 담임목사, 오산기지교회 성도들을 모시고 함께 ○○교회 재개축 감사예배를 은혜 가운데 드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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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제일교회(담임목사 홍승혁) 주일 예배 설교 공군목사단 부단장 장윤진목사 / 예배인도 홍승혁 담임목사 |
이후 또한 더욱 감사한 일은 격오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의 대산제일교회와 ○○교회가 군선교 동역ㆍ연합을 위한 만남과 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약속하게 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24년 6월 23일(주일) 대산제일교회(담임목사 홍승혁)2-3부 주일예배에 군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목사단 부단장 장윤진목사와 성악가 함석헌 교수를 초청하여 (군선교 동역ㆍ연합 감사) 뜻깊은 예배와 말씀석(이샤야 60장 22절) 제막식을 가지게 되었다.
장윤진 목사는 100만 장병을 한국교회로 라는 설교 제목으로 사도행전 20장:7~12절을 인용하여 "군 선교 현장에는 기적과 회복, 미래가 있다" 며 우리가 한 영혼에 집중할 때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며 때가되면 나 여호와가 속이 이루리라"는 이사야 60장 22절 말씀을 통해 군 선교에 동참해 달라"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뜨겁게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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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산제일교회 마당앞 말씀석 제막식(이사야60장22절) |
3부 예배 후 대산제일교회 앞마당에서 홍승혁 담임목사와 이순상 원로목사, 본 교회 장로, 공군목사단 부단장 장윤진 목사와 부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말씀석 제막식을 가지며 대산제일교회와 군인교회가 눈에 보이는 기념석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을 우리의 마음의 반석, 심비(心碑)에 새겨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진리의 빛을 위해 함께 달려가자고 모두 기쁜 뜻을 모아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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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리모델링및 개축한 군인교회 |
2024. 06. 23(주일)09시(2부). 11시(3부) 주일예배
설교: 장윤진 공군목사단 부단장(군선교 동역감사예배)
https://youtu.be/hBc85Xly-0w
글 서미선 권사
정리 한상옥 객원기자san919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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