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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에 기독교의 초석을 다진 선교사 아펜젤러의 순교 120주기를 기념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정동제일교회는 6일 헨리 게하트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교 120주기를 맞아 오는 11일부터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련 행사는 11일 오전 9시 양화진 순교지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시작되며 오전 11시에는 정동제일교회 추모예배, 오후 2시에는 서울 중구 정동 아펜젤러기념공원에서 추모 표석 제막식 등으로 이어진다. 배재대학교에서는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추모 음악회 및 배재학당 디지털 복원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1858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태어난 헨리 아펜젤러는 최초로 미국 감리회선교사 신분으로, 20대 중반인 1885년 조선 땅을 밟았다. 입국 후 한국선교회를 창설하고, 영어교육을 위해 최초의 신교육 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하고 복음을 위해 ‘정동제일교회’를 세웠다. 아펜젤러는 1902년 44세의 나이로 순교할 때까지 17년간 사역하며 교육, 종교, 의료, 출판 등 사회 각 분야에 기여한 바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관계자는 “이 땅을 계몽하고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며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파한 아펜젤러의 헌신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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