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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공동구매 작품 '다이얼로그' /사진=서울옥션블루 |
MZ세대가 미술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술품 공동구매' 시장을 통해서다.
7일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에 따르면 자사 공동구매에서 회당 1000만원 이상 구매한 회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40%를 차지했다.
MZ 세대가 선호하는 ‘블루칩’ 작가는 이우환, 김환기, 박서보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이다. 특히 소투 공동구매 진행 작품 중 이우환의 작품은 2030세대가 전체 구매자의 50%에 달했다.
또한 이우환 작품 공동구매에 작품 당 1000만원 이상 투자한 컬렉터는 30대가 43%를 차지했다. MZ 세대 여성의 비율은 53%로 남성에 비해 더 많았다.
소투에선 고가의 실물 작품의 소유권을 1000원 단위로 분할해 구매하고, 이후 구매한 작품이 재판매될 때 본인이 소유한 지분만큼 수익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액으로도 작품 구매에 참여할 수 있어 MZ세대의 아트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투 관계자는 "1회당 1000만원 이상 지출하는 2030세대 큰 손 고객들의 유입이 활발해진 만큼 공동구매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투데이=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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