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모이면 더욱 강인해진다’
아·태 지역 침례교회들이 한국에 모여 미래 선교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PBF)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분당 지구촌교회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국제 선교대회다.
APBF는 아·태 지역 22개국 65개 침례교 총회들과 3만3000여 교회로 구성돼 있으며, 선교와 전도의 뜻을 모아 서로 협력하기 위해 5년마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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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 유튜브 갈무리 |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준비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회관에서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올해 대회는 ‘Stronger Together(함께 더 강하게)’(엡 4:16)를 주제로 개최되며, 준비위원회측은 기간 중 현장 참석인원이 약 3200명, 온라인 참여자는 1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어, 버마어,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등 총 8개국 언어로 동시 통역·송출된다.
최성은 지구촌교회 목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 선교의 구심점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43억 아시아 선교를 위한 아·태 지역 침례교단의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협력 선교'라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이 제시될 전망이다.
대회장 고명진 총회장은 "팬데믹으로 끊긴 교제와 예배 회복, 사역 나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사역 방법, 청소년 사역, 다음 세대 사역, 기후 환경 등을 메인 이슈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회 장소를 제공하는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열리는 대규모 선교대회가 협력선교의 장이 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APBF 총회장인 에드윈 람 목사를 비롯해 일라이자 브라운 세계침례교연맹 사무총장, 아이 노하라 테츠오 오키나와 엘론318 커뮤니티교회 목사, 멜리사 립셋 호주침례교 세계구호단체 대표 등이 나선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APBF 총회가 열리며, 고명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이 차기 APBF 총회장으로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5년에 한번 열리는 APBF에는 현재 22개국 65개 침례교 총회, 4만 여 교회가 소속해 있으며 1979년 1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세계투데이=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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