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창덕궁 달빛기행’ 21일부터 진행…희정당도 코스 포함

최정은 / 기사승인 : 2022-04-12 14: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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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부용지 /사진=한국문화재재단

 

경기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김한나 씨(22)는 창덕궁 관람을 위해 친구들을 섭외했다. 그녀는 "'3초 컷'으로 유명한 창덕궁 야경 관람을 위해 친구들과 조를 짜서 티케팅을 할 생각입니다. 2020년부터 계속 실패했는데 올해는 꼭 성공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문화행사인 달빛기행이 다시 시작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창덕궁 달빛기행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곳곳에 숨은 옛이야기를 듣고 고궁의 정취를 즐기는 문화행사다.

 

올해는 그간 야간에 개방하지 않은 희정당 권역이 처음으로 달빛기행 관람 동선에 포함됐다.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20년 경복궁 강녕전을 옮겨 재건됐으며, 최근 안전 기준에 맞춰 보수하고 재현하는 작업이 추진돼왔다. 이번 달빛기행에서는 1920년대 당시 희정당을 밝혔던 각종 근대식 조명과 중앙 홀에 자리 잡은 화려한 샹들리에, 재정비된 근대식 응접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달빛기행 참가자들은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 대금 선율을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후원을 찾은 국왕과 왕비의 산책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애련정과 애련지 권역의 가곡 공연과 효명세자를 주제로 한 전통 예술공연 역시 감상할 수 있다.

 

관람 후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부용지에 달이 떠오르는 변온 머그잔과 궁중 약차가 기념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달빛기행에서는 참여자들의 안전한 관람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을 1100명으로 제한했다.

 

1회당 25명이 참여해 약 100분간 진행되며, 오후 720분에 첫 팀이 출발하고 15분 간격으로 다음 팀이 나서는 방식으로 돌아볼 수 있다.

 

입장권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요금은 3만원이며, 1인당 2매까지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세계투데이=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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