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정기총회 파행…1인 회장 체제 문제로 갈등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15: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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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정기총회가 파행으로 끝났다. 이번 총회에서 한교총은 정관개정안과 통합추진위원회 설치 등 중요한 안건을 하나도 다루지 못했다. 

 

2일 한교총은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과 임원, 이취임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행 3인 공동 대표회장 체제를 1인 단독 회장 체제로 바꾸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과 단임제인 사무총장을 연임제로 바꿔 현 사무총장을 유지하는 문제로 의견이 엇갈리며 회의가 중단됐다. 

 

총회를 주재한 한교총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20분간의 정회 이후 회의를 재개했으나 항의가 이어지자 재차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참석자들이 회의장을 떠나며 총회는 별다른 성과 없이 약 2시간 만에 끝났다.

 

이날 총회에서 새 대표회장이 선출되지 않으면서 지도부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속회 개최 여부도 결정되지 않아 당분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장을 맡은 공동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이날 총회 파행 이후 교계 취재진에 "최대한 빨리 총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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