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가정폭력 매년 20만건…월드비전 "아동에 대한 보호 지원 시급"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0 0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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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월드비전 제공

 

국내 가정폭력 건수는 매년 20만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660건 꼴이다. 이처럼 가정폭력이 심한 상황이지만 피해자 보호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특히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신교 계열의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지난 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 성과연구 및 정책 포럼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 성과와 연구 결과를 공유, 평가해 가정의 온전한 자립을 위한 사업과 정책 제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발표순서에서 신나래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연구교수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는 중복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 피해자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아동에 대한 지원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통합적 관점에서의 정부 부처 간 상호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영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팀 팀장은 월드비전이 2016년부터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이하 전가협)와 협력해 지원하고 있는 가정폭력피해아동가정 자립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후 아동복지법 개정에 따른 아동 중심적 가정폭력피해 대응 방안 모색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 참여한 백옥선 전가협 회장은 아동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지원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월드비전이 아동의 양육 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한 어머니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큰 도움이 되었다쉼터 환경 개선, 실무자의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폭넓은 개입과 지원이 필요하며 쉼터와 아동이 속한 지역사회 등 그 지원 범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옹호실 이진영 팀장은 정부는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밝힌 바 있다이러한 정부의 방향과 의지가 가정폭력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이에 직간접 영향을 받은 아동 또한 체감할 수 있는 제도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가정폭력 노출 아동에 대한 법률 및 정부 정책상 개념과 범주 구체화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을 위한 정부 정책 개정과 실행 가정폭력 노출 아동 지원예산 확대 가정폭력 피해 대응 시 아동 중심 접근을 강화 등의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투데이=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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