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형제애 발현되지 않으면 전부 무너질 것"

신종모 기자 신종모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5 16: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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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종교 지도자와 함께 '형제애' 중요성 강조

▲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세계투데이 = 신종모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현지시간) 이슬람 종교 지도자와 함께 인류의 공존을 위한 '형제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티칸 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첫번째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을 맞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념행사 화상 메시지에서 "인류가 형제가 되지 않으면 모든 게 무너질 것"이라며 "오늘날 형제애는 인류의 새로운 국경. 우리가 세워야 할 그 국경은 현 세기, 그리고 우리 시대의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황과 이집트 최고 종교기관 알아즈하르의 대(大)이맘은 약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 지난 2019년 2월4일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 선언'을 발표한 적 있으며, 아흐메드 알타예브도 화상으로 행사에 참석해 형제애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유엔은 이를 기념해 작년 말 종교와 인종, 국적, 문화를 초월해 인류 모두가 화합·연대하자는 취지로 2월4일을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로 지정했다.

 

3월에는 이라크 방문예정으로 성사된다면 로마가톨릭 수장의 사상 첫 방문으로 기록된다.

 

교황은 5∼8일 나흘 간의 방문 기간 이라크에서 가장 존경받는 시아파 최고 종교지도자 알리 알시스타니도 만날 계획이다. 
 

한편,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차별없이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백신은 가장 취약하고, 가장 궁핍한 사람이 먼저여야 한다"며 백신 특허 관련법이 우선 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생태학적 위기가 불거지고 심각한 경제적·사회적 불균형이 악화된 지금, 우리는 서로를 형제자매로 인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종모 기자 jmshin@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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