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에 기부물품 전달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8-30 16: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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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맹주완 극동방송 총무이사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충북협의회 김은자 회장/ 사진= 극동방송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최근 아프가니스탄(아프간)에서 입국한 특별기여자들에게 극동방송에서 최초로 구호물품 지원을 실행에 옮겼다. 특별기여자는 미라클 작전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 아프간 사람들을 말한다.

 

30일 극동방송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맹주완 극동방송 총무이사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머물고 있는 충북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을 찾아 약 1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 국내 최초 극동방송이 구제물품을 전달하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충북 진천에 위치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목숨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국을 뒤로 한채 낯선 타국으로 도망쳐 나온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부족했다. 특히 이들의 약 50%는 어린아이들로 알려지며, 기저귀를 비롯한 분유, 유아용품 등의 수급이 가장 급해 보였다.

 

이에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은 이들을 돕기 위해 기업들의 동참을 호소하자, 하루만에 약 10톤에 해당하는 구제물품들이 모였다. 

 

◇ 하루만에 23개의 업체가 모여, 49가지 품목 10톤의 물품이 모아졌다.

 

특별기여자들이 입국한 첫날은 8월26일, 그리고 둘째날인 27일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이후 셋째날인 29일 극동방송의 구호물품이 전달됐다. 

 

극동방송에 따르면 이번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지원한 기업은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이마트, 동원그룹 등 국내 기업 23곳으로 알려졌다.

 

구호물품에는 생필품(마스크, 소독제, 남녀의류, 식료품, 과일 등)과 유아용품(아기기저귀, 분유 등), 여성용품 등 모두 49개 품목이며, 특별히 어린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도 제공되었다.

 

또한 대부분 무슬림인 특별기여자들을 위해 식품도 할랄 푸드로 준비했으며, 구호물품도 극동방송 직원들이 직접 상자에 하나하나 담아 포장하고 운송 및 전달까지 모두 완료했다. 

 

◇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합니다.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은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기독교의 근본정신인 예수님의 사랑을 이들에게 실천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런 댓가 없이 그저 보금자리를 잃고 떠나온 이들에게 따스하게 손을 내밀어 그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보다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여 작은 비누부터 여러 가지 생필품들과 어린아이들의 장난감까지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경험한 저로서 가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옛날 6.25 전쟁 시절 저도 미군의 도움으로 미국 유학까지 갔다와 이 자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어린아이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의 눈망울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 전쟁으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돕고 싶은 마음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부터 솟아올랐습니다. 부디 이들이 한국에 잘 정착해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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