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넷플릭스 재밌네"…OTT 경험, 코로나 이전 대비 증가

김효림 기자 김효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8 16: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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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집에 틀어 박혀서 지내는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지 상상만 해도 암담합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사는 오상면 씨(42)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해 답답했지만 넷플릭스와 같은 OTT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콘텐츠 이용 행태가 예전과 다르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8일 발표한 '2021 만화웹툰·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TT를 통해 애니메이션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3.1%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 9.2%p 증가했다.

 

만화웹툰은 출판만화의 경우 집에서 이용한다는 응답이 2019년보다 18.0%p 증가한 반면, 만화대여점에서의 이용은 15.2%p 감소해 큰 차이를 보였다. 만화대여점 이용 감소로 대여·열람 경험도 2019년보다 8.4%p 감소했으나 구매 경험은 2019년 대비 10.6%p 증가했다.

 

웹툰을 주로 집에서 본다는 비율은 81.3%로 2019년보다 2.2%p 증가했으며, 웹툰 감상 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78.6%)도 2019년보다 8%p 높게 나타났다. 

 

음악의 경우 주로 음악을 듣는 장소가 집이라고 답한 비율이 59.4%로 2019년보다 10.7%p 증가했으며, 교통수단과 직장에서 이용한다는 답은 각각 25.8%와 6.6%로 2019년과 비교해 12.9%p, 1.4%p씩 감소했다.

 

올해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콘텐츠 이용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 이용률은 전년보다 3.5%p 증가한 66.9%, 출판만화 이용률은 5%p 증가한 33.8%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애니메이션 이용은 전년보다 1.3%p 증가한 63.0%였으며 스마트기기와 TV 모니터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비율은 각각 73.9%와 71.5%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극장 이용률은 22.8%, 최근 1년간 평균 관람 횟수는 약 0.8회로 나타나 2019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캐릭터 콘텐츠도 전년보다 이용률이 3.5%p 증가한 43.5%였다. 최근 1년간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85.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모바일 캐릭터 상품 이용(구매) 비율은 79.9%로 2019년 이후 계속 증가했다.

 

음악 콘텐츠의 경우 전년보다 이용률이 0.8%p 감소해 88.3%로 나타났지만, 음악을 '거의 매일 이용한다'는 답이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만화웹툰·음악은 전국 만 10~69세 이용자, 애니메이션·캐릭터는 만 3~69세 이용자 각 3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월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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