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N] 교회 첨탑 위험하다? 교계, 철거 선정 작업에 우려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2 17: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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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안전 점검이냐, 교회 십자가 지우기냐'

서울시가 이달 초 발표할 예정이던 첨탑 철거 대상 교회 선정 작업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서울시는 서울 소재 교회 약 8000곳을 대상으로 교회 첨탑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위험 등급을 받은 첨탑에 한해 철거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 주택건축본부 지역건축안전센터 관계자는 “늦어도 2주 내로 대상 교회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철거 지원 대상 첨탑은 건축물관리법의 정기점검 매뉴얼에 따라 평가 등급에 따라 결정된다. A~E 등급 중 D, E 등급은 철거 대상에 해당된다. 

이와 관련해 교계에서는 교회 첨탑이 위험시설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동시에 도심에서 교회의 상징 중 하나인 십자가를 지우려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교계 한 관계자는 "안전 등급을 낮게 받을 경우 교회 십자가가 철거될 위기"라며 "교단이나 연합기관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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