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예수님 사랑 전했다…‘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2서 1억원 모금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2 09: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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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성도들이 부족한 혈액 수급을 위해 헌혈 캠페인에 나선 지 7개월 만에 8000여명이 헌혈하고 소아암 환아를 위한 수술비는 1억원이 넘게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피로회복운동본부는 20일 경기도 성남시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수술비 1억원을 전달했다.

 

‘피로회복 캠페인’ 시즌2를 통해 8475명이 헌혈을 완료했고, 총 1억1000만원이 모금됐다. 이 중 1억원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000만원은 소아암 환아 다섯 가정에 각각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대한민국피로회복운동본부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포키즈(For kids)-성탄에서 부활까지’ 발대식을 갖고 헌혈 독려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확진되면 헌혈이 불가능하고 완치일(격리해제일) 기준 4주 후부터 헌혈이 가능하면서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번 시즌2 캠페인에서 참가자들은 헌혈 시 주는 커피 쿠폰 등 상품권 대신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를 선택할 수 있었고, 4000~8000원의 금액을 수술비로 적립했다. 헌혈에 동참하기 어려운 성도들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굿즈 구매와 기부 등으로 수술비를 보탰다. 

 

이번 시즌2 캠페인에서는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22개 단체를 비롯해 전국 117개 교회가 함께했다.

 


2020년 시작된 피로회복 캠페인은 최성은 성남 지구촌교회 목사가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한국교회가 나서자고 제안한 데서 비롯됐다.

 

최성은 목사는 “매년 소아암 환아들이 1000~1500명 발생하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FOR KIDS’ 사역을 하게 됐다”며 “소아암 환아들과 가족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되기를 소망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달식에 참여한 박노훈 신촌성결교회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한국교회가 일어나 귀한 생명을 나누고 피를 나누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생명을 주신 것처럼, 한국교회 성도들이 ‘피로회복’으로 생명을 살리는 사역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투데이=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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