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시설폐쇄에 3주째 '편법예배 강행'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6 17: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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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편집부.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지난 8월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예배를 강행해 구청으로부터 시설폐쇄 조치를 받은 사랑제일교회가 3주 연속 도심에 모여 편법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경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광화문 일대에 모였다. 이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자리를 두고, 유튜브를 통해 각자 예배 영상을 시청했으며, 이날 모인 인원은 약 800명 가량으로 추산됐다.

 

이들 중 일부 교인은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서로 대화를 하기도 하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방역지침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경찰이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교인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들 주변을 지나던 서울시민 P씨(44세)는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이러한 방식은 좋아보이지 않는다"며 "이 사람들 때문에 다른 정상적인 기독교인들도 오해를 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7월 수도권 지역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선포했다. 이후 방역수칙에 따라 교회 내 대면예배가 금지됐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방역수칙을 무시한채 5주 연속 대면예배를 강행했고,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지난 8월19일 성북구청은 시설폐쇄 명령을 내렸다.

 

현재 사랑제일교회는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진 이후, 지난 8월22일부터 유튜브로 편법예배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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