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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에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한 후 기념 촬영을 한 모습. 연합뉴스 제공 |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문화훈장을 받았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작품상 격)을 수상한 봉 감독과 송강호에게 각각 은관문화훈장과 옥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봉 감독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출신이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을 연출한 봉 감독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몇 안 되는 감독이다. 이번 '기생충'으로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을 받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송강호도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 '택시운전사' 등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총 관객수 1억명을 돌파하면서 한국 배우 신기록을 달성했다.
봉 감독은 "20년간 작업해 온 감독으로서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담담하게 만든 '기생충'으로 훈장까지 받아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평소처럼 담담하게, 늘 하던 대로 창작의 길을 한 발 한 발 걷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훈장 받은 것을 과분하게 생각한다"며 "훌륭한 제작진들과 배우들을 대표해 받는 것이기에 더 소중하고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내년 2월 9일 열릴 제92회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구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본선 전 10편 노미네이트)에 올랐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있다. 유력한 북미 어워즈인 여러 비평가협회 시상식들을 휩쓸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1~2월 미국 2대 영화상 시상식인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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