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美 종교 단체 중 '개신교 신도 감소폭' 가장 커

김명상 기자 김명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3 08:40:29
  • -
  • +
  • 인쇄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세계투데이 = 김명상 기자] 미국 종교 단체의 신자가 지난 5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의 감소폭이 다른 종교에 비해 더 커 경각심을 줬다. 

 

미국 릴리전뉴스서비스(RNS)는 미국 내 1만5278개 종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15~2020년 사이에 신도들의 출석률이 평균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종교 연구 기관인 FACT(Faith Communities Today)의 설문조사를 인용한 것이다. 

 

코로나19로 폐쇄되기 직전 실시된 조사에서 35만개에 달하는 미국 내 주말 종교 집회 중 절반이 65명 이하의 사람들만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의 평균 출석자 수 137명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미국의 예배 참석자 수 현황 (단위 : 명) / 자료 = FACT

 

특히 주류 개신교(mainline Protestants)가 지난 5년 동안 가장 큰 감소(12.5%)를 겪었으며 2020년 평균 예배 출석 인원이 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과 정교회는 9% 감소했다.

 

반면, 지난 5년 동안 출석률이 올라간 종교집단은 비기독교 그룹(무슬림, 바하이교, 유대교)이었다. 

 

또한, FACT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석인원 100~250명 규모의 중형교회가 가장 급격하게 감소했다. 평균 감소율은 12%였다. 

 

이에 반해 1500명의 출석인원을 가진 교회는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대형교회의 71%는 지난 5년 동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RNS는 “많은 사람들이 전임 성직자, 많은 재정과 자원, 다양한 연령과 인종을 갖춘 대형교회로 가기 위해 중간 규모의 교회를 떠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FACT의 설문조사는 2000년부터 5년마다 80여개 교단 및 종교 단체에게 보내는 자체 보고 설문지로 실시되고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명상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