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기독교 대안학교 18% 늘었다… 성장세는 다소 둔화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1 08: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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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경기도 광주시 소재의 한 기독교 대안학교는 학생 스스로 독립된 삶을 살아갈 준비를 시키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가 전국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 대안학교의 한 관계자는 "숫자는 늘어났지만 예전과 달리 큰 폭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교육계에도 일어나길 기도하며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매진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전국의 기독교 대안학교가 5년 사이에 1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5년마다 실시하는 ‘제4차 기독교 대안학교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 대안학교 수는 올해 313개로 2016년의 265개 대비 18.1% 증가했다. 그러나 2006년 43개, 2011년 121개, 2016년 265개에 비하면 최근 성장 곡선은 완만해진 모습이다. 

 

기독교 대안학교의 설립 주체는 ‘교회’가 56.9%, 교단별로는 예장 합동이 가장 많았다. 앞으로도 교회 설립 대안학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독교 대안학교에 이사회가 있다는 비율은 70.8%,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있다는 비율은 58.4%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 통과된 대안교육기관법에 따르면, 향후 기독교 대안학교들은 교원 위원과 학부모 위원이 포함된 대안교육기관 운영위원회를 반드시 구성해야 하며, 이 기구를 통해 다양한 학교의 결정사항들을 심의해야 한다.

 

기독교 대안학교의 법적 지위는 전체의 92%가 미인가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미인가가 우세하지만 대안교육기관 등록제 도입에 따라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대안교육기관 등록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일정 기준을 갖춘 기관이 교육감 등록 절차를 거쳐 학습자 학습권과 안전 등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강지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연구원은 “2022년 1월부터 대안교육기관 등록제가 도입되면 다음 조사 때는 많은 비율의 학교들이 법적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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