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1월 16일 김병삼 목사 (분당 만나 교회)는 용인에 위치한 칼빈대학교 (황건영 총장직무대행) 명사초청특강에서 마가복음 10장 42절~45 말씀으로 “래디컬 (Radical)"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현대 교회는 신뢰를 잃어버린 이유는 래디컬한 신앙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물리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이 교회를 찾아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힘을 가진 교회를 쓰지 않으십니다. 진짜 교회가 힘이 있었을 때에는 래디컬한 신앙을 가졌을 때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우리가 가진 신앙의 오류가 있습니다. 첫째, 종교소비주의입니다. 우리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바라고 비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기복이 아니라, 축복의 종교입니다. 기복은 내가 원하는 복을 비는 것입니다. 축복은 하나님께서 자격을 가진 자에게 내려 주시는 것입니다. 기복은 무당에게 돈을 주고 내가 원하는 것을 비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아무런 변화가 필요 없습니다. 이것이 기복입니다. 내가 십자가를 위해 비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필요를 비는 것이 종교소비주의입니다. 둘째, 사명주의입니다. 사명은 좋은 것이나 사명주의가 되면 래디컬한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명은 내가 원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교회의 일이 주님의 일이라고 말하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교회의 일과 주님의 일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교회에 열심히 하도록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조했다.
김 목사는 계속 래디컬한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가 힘을 잃고 어려워진 이유는 교회에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래디컬한 신앙을 갖지 못한 결과입니다. 예수님이 제자의 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힘의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본질적인 신앙에 들어가게 되면 래디컬한 신앙을 갖게 될 것입니다. 래디컬은 과격한 보다는 근본적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러한 신앙이 들어오면 혁명적인 일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기성세대가 잘못 살아서 현재 한국 교회가 많은 힘을 잃었다고도 고백했다. 하지만 지금 세대가 래디컬한 신앙을 살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래서 축복이 될 것이고 다음 세대는 힘을 가지려는 교회가 아니라, 힘을 빼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하나님은 각 교단의 이름으로 교회를 세우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라고 하는 고백위에 교회를 세우셨고 교회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 한국교회가 교파주의로 너무 갈라져 있다고 지적했으며 교파주의를 넘어서는 칼빈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미래의 사역자들에게 그리고 크리스찬들에게 래디컬한 세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런 래디컬한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있는 칼빈대학교 학생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학생들이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김병삼 목사의 설교는 칼빈대학생들에게 사명과 비전을 주는 설교로 은혜롭게 마쳤고 만나교회 찬양사역자인 우미쉘 전도사의 특송은 그 말씀을 되새기고 결심하는 은혜의 찬송이였다.
칼빈대학교는 1954년 07월 28일 대한 예수교 장로회 제39회 총회 결의로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자동 동성교회에서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야간신학교로 개교하였다.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말씀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들을 가르치고, 흔들림 없는 개혁주의 (Reformed Theology) 칼빈 신학으로 철저히 수학하고 있으며, 미래 세대의 목회자, 선교사, 교사 그리고 기독교 사역자들을 철처하게 성경말씀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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