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기 군종장교 임관식열려...기독교 26명 등 군종 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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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종장교 임관식 전경/ 사진 육군종합행정학교 제공.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나라와 우리 군에 헌신하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신앙으로 국가와 부대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군종 49기 김종은 대령의 아들인 김지수(27) 대위는 지난 25일 열린 '제79기 군종장교 임관식'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종에 임관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는 육군과 해군, 공군 등에서 종교와 교육, 선도 등의 활동을 전담하게 될 군종장교 57명에 대한 임관이 열렸다.
국방부 군종정책과장과 육·해·공군본부 군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기독교는 26명과 불교는 17명, 천주교는 14명 등 43명의 군종 대위와 14명의 중위가 임관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5주간의 군인화 과정을 마치고 종합행정학교에서 7주 동안 군종업무와 교육업무, 상담업무, 군종리더십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병과학 기본소양 등을 함양했다.
임관에 앞선 시상식에서는 이한나(33) 대위가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고 최승부(27) 대위와 문학준(26) 대위, 이재건(26) 중위 등이 각각 육군·해군·공군 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이색 경력의 군종 장교들도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째 군종으로 임관한 김지수 대위를 비롯해 육군 학사장교로 임관해 복무를 마친 뒤 육군 군종장교(중위)로 재 임관후 전역, 또 다시 대위로 3번째 임관하는 군종까지 다양했다.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군종장교는 군의 전투력과 사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병과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며 “현장으로 돌아가면 신앙전력화를 위해 장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고 밝혔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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