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목회자 78%·교인 91%, “우리 교회는 다세대 교회”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3 22:09:03
  • -
  • +
  • 인쇄

▲ 사진출처 | 크리스찬타임스 

 

미국 개신교 교인 대다수가 자신의 교회를 여러 세대가 함께하는 다세대 교회(multigenerational church)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의 78%와 교인의 91%는 자신의 교회를 모든 세대에 걸쳐 활동적인 교인들이 골고루 있는 다세대 교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과 달리 통계적으로 교회의 연령대는 점차 높아졌다. 퓨 리서치(Pew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기독교인의 중위연령은 2007년 46세에서 2024년 54세로 높아졌다. 개신교 기독교인의 대부분(57%)은 50세 이상이며 복음주의자의 55%도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퓨 리서치는 미국의 71세 이상 성인 중 43%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예배에 참석하는 반면, 18~30세 성인에서 이 비율은 31%에 그친다고 밝혔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대표는 “성도와 목회자들은 교회의 건강성을 판단할 때는 교회가 모든 세대에 다가갈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 질문은 교회 내 연령대 비율이 균등한지가 아니라 여러 연령대를 아우르는 사역이 얼마나 지속 가능하고 활발한지를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회를 처음 방문한 사람 역시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충분히 보이는지, 교류할 기회가 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코넬 대표는 세대 다양성이 부족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 내에서 세대가 섞이지 않고 특정 세대에 치우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인가? 때로는 대학가나 시니어 타운처럼 특정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사역하기 위한 의도적인 전략 때문일 수 있다. 그보다 더 자주 나타나는 원인은 다음 세대에 다가가기 위한 의도적인 노력이 부족하고, 젊은이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자신들만의 선호 방식이나 기준을 내려놓기를 거부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목회자들의 인식
릴리전 언플러그드에 따르면, 교회의 연령대 구성에 대해 질문에 목회자의 78%는 자신이 이끄는 교회를 다세대 교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52%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21%는 동의하지 않았으며, 1% 미만은 확실하지 않다고 답했다.


맥코넬 대표는 “건강한 교회는 복음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교회”라며 “성령님이 특정 연령대서만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지만, 때로는 교회의 영향력이 특정 집단으로 제한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체로 교회 규모가 클수록 교회의 세대 다양성은 더 높아졌다. 출석 성도가 250명 이상인 교회의 목회자(95%)는 자신의 교회를 다세대 교회라고 답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출석 인원 100~249명인 교회는 89%, 50~99명은 74%였다. 특히 출석 인원이 50명 미만인 소규모 교회 목회자들은 교회의 세대 통합 여부에 대해 의견이 크게 갈렸다. 54%는 동의한 반면, 45%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더 젊은 목회자들일수록 세대 통합적인 교회를 이끄는 경향이 나타났다. 45세 미만의 목회자(82%)와 45~54세 목회자(88%)는 55~64세(75%) 및 65세 이상(72%) 목회자에 비해 자신의 교회에 모든 세대에 걸쳐 활동적인 성도가 많다고 응답할 확률이 더 높았다.


복음주의 목회자들은 주류 개신교 목회자들보다 자신의 교회를 다세대 교회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80%대 74%). 교단별로는 성결교 목회자(90%)가 자신의 교회가 다세대 교회가 아니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감리교 목회자들이 39%로 가장 낮았다. 그 외 교단 응답율은 오순절 및 초교파 교단 목회자 88%, 루터교 목회자 76%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지역 목회자들이 북동부 지역 목회자들보다 다세대 교회라고 답하는 비율이 높았다(80%대 71%).


맥코넬 대표는 “목회자의 약 절반이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강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48%)과 변화에 대한 저항(46%) 같은 인간관계와 관련된 문제로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교인들의 시각
릴리전 언플러그드에 따르면, 교인들은 목회자들보다 자신이 다세대 교회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교인의 약 10명 중 9명(91%)은 자신의 교회에 모든 세대에서 상당수의 적극적인 교인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58%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 교인은 8%, 확실하지 않다는 응답은 1%였다.


맥코넬 대표는 “교인들이 목회자들보다 다세대 교회에 다닌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은 이유는 중간 규모 이상의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 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규모가 큰 교회들이 세대 구성을 더 다양하게 갖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목회자 조사에서는 소형 교회가 더 많이 포함되며 소형 교회들은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충분히 모이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교회 규모는 교인들이 자신의 교회를 어떻게 인식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 인원이 500명 이상인 교회의 교인 가운데 98%가 자신의 교회를 다세대 교회라고 답했다. 100~249명 규모의 교회는 95%, 50~99명 규모에서는 89% 응답율을 보였다. 50명 미만 교회 교인의 79%는 자신의 교회를 다세대 교회라고 답했으나, 이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18%)도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부 지역 교인들이 중서부 지역 교인들보다 자신의 교회를 다세대 교회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93%대 87%). 중서부 지역 교인들은 자신의 교회가 다세대 교회가 아니라고 답한 비율이 12%로 가장 높았다.


맥코넬 대표는 다세대 교회가 긍정적인 연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이사해서 정착할 새로운 교회를 찾는 기독교인들을 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그러나 새로 온 사람과 비슷한 사람들이 교회에 아무도 없다면 이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고 다른 교인과 관계 맺도록 돕는 일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투데이 = 크리스찬타임스>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승빈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