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목요일' 폭풍···미국·유럽 증시 10% '연쇄 대폭락'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3 06: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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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에 이어 '대폭락 장세'가 잇따라

▲ 글로벌 증시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미·유럽 증시가 10% 연쇄 폭락했으며 잠시 후 개장 할 아시아 증시에 추가적인 타격이 우려된다/ 사진 = 로이터 제공.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글로벌 증시에 이번엔 '검은 목요일'의 폭풍이 몰아쳤다.

지난 월요일 '블랙 먼데이'에 이어 '대폭락 장세'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증시는 그야말로 공포에 휩싸인 분위기다.

12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증시는 10% 안팎 무너졌다. 몇시간 뒤 개장하는 아시아권 증시에도 추가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뉴욕증시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하루라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놓은 대응조치들과 유럽중앙은행의 시장 부양책은 오히려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으로 번진 상황에서도 마땅한 대응안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증시의 폭락세는 일찌감치 예고됐다. 개장과 동시에 무섭게 폭락하다가 결국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가 유럽증시에 직격탄을 가한 셈이다. 유럽의 모든 증시 지수가 폭락하였으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의 하락을 넘어섰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13일 아시아권 증시에 또 다른 충격파가 예상돼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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