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확대 여파로 BIS 비율 하락세

김혜성 / 기사승인 : 2020-08-31 1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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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극복 위해 금융권 대출 확대 여파
- BIS 비율 6월 기준 14.53%
▲ 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은행들이 대출확대를 지속하자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기준(2분기) 국내 은행의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인 BIS 총자본 비율은 14.53%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분기 기록인 14.72% 대비 0.19% 떨어진 기록이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권의 BIS 총자본 비율은 지난 2019년 말부터 계속해서 하락세다.

 

지난 2분기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4.1%로 총자본 증가율 2.8%를 웃돌았으며, 2분기 기업대출이 48조6000억원 늘고, 시장변동성도 확대되어 위험가중자산은 67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또 총자본은 이 기간 연결당기순이익(3조7000억원)과 증자(2조2000억원) 등을 합하여 6조4000억원 늘었다.

 

이어 지난 2분기부터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한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신용위험가중자산 규모 감소로 BIS비율이 올라갔으며,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BIS비율은 각각 18.22%와 15.03%다.

 

반면, 코로나19 지원에 앞장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BIS의 비율은 많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은행의 6월 BIS 비율은 전분기(13.33%) 대비 0.48%가 낮아져, 12.85%로 집계됐으며, 산업은행의 BIS 비율이 12%대까지 떨어진 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어 수출입은행 6월 BIS 비율은 전분기 대비 0.3% 낮아진 13.45%다.

 

한편 신한(15.49%)·하나(15.37%)·NH농협(14.84%)·우리(14.66%)·KB국민(14.39%) 등 주요 시중은행의 BIS비율은 14~15%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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