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짐승의 표…그렉로리 목사 "섬김에 집중할 때" 일축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01: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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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그렉 로리 목사,"백신은 생명을 구하는 가장 큰 의료기술"
▲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안에 GPS를 달아 인간을 감시 통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전자를 조작하고 같은 유전자로 복사하는 인간 GMO를 만든다” 최근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루머 내용중 일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의견의 호불로(好不好)가 엇갈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인터넷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는 각종 루머와 억측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도 크다. 최근엔 성경 말씀을 왜곡하는 현상까지 등장해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빗대 성경에 등장하는 '짐승의 표'란 문장을 인용해 코로나 백신을 '짐승의 표 666'으로 표현하며 백신 접종 거부를 유도하는 사람들이 등장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목사가 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해 화제다.

 

‘짐승의 표’는 요한계시록 13장 15~17절에 나오는 표현이다. 크리스천데일리는 최근 미국의 그렉 로리(Greg Laurie)이란 목사가 "성경은 작고 큰 모든 사람에게 그 표가 강요될 것이며 하나님 적의 숫자가 표시 되지 않는 한 아무도 팔거나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 백신이 '짐승의 표'라는 인터넷 상의 관심을 꼬집은 것으로, 해당 매체에 그렉 목사는 "코로나 백신은 가십꺼리로 억지 스토리를 만들어 내길 좋아하는 누군가가 헛되이 생각 할 만큼 가볍지 않다"며 "백신은 생명을 구하는 가장 큰  의료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렉 목사는 또 사람들이 백신 문제를 고민하는 대신 하나님을 섬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거기에 있지 않으니 당신이 표를 받았는지 아니면 적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건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고 그분을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적 그리스도 없이는 표도 있을 수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교회로 돌아와서 우리를 천국으로 데려가기 전까지는 적 그리스도가 나타날 수 없다는 건 무늬만 신앙인이 아닌 모든 교인이 잘 알고 있는 진리"라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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