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유도 국가대표 조구함 선수는 “기도는 휴식처”라면서 “운동선수라도 고된 체력훈련이나, 슬럼프 앞에서는 흔들리고 지칠 수밖에 없는데, 두 손을 잡고 기도하며 응답을 구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기도의 소중함을 밝혔다.
지난 29일 일본 무도관에서는 조구함 선수(29, KH그룹 필룩스)와 일본의 울프 아론 선수가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급 금메달을 두고,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비록 조구함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그는 경기 후 상대 선수의 팔을 번쩍 들어주며, 멋진 경기 매너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 선수는 “여태까지 국가대표를 10년 이상 했는데, 만나본 선수 중 제일 강했다"며 "부족함을 인정하고, 패배를 인정해 마지막에 손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조규함 선수의 경기에 대해 "결승전은 패했지만, 그의 매너는 금메달보다 빛났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독실한 성도의 모습을 보여준 사례라는 극찬도 나왔다.
조 선수는 "이번 은메달이 파리올림픽 준비하는데 결정적 경기가 된 것 같다"며 "한국 가면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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