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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CBN NEWS 캡처 |
트럼프 행정부의 약 600명 과테말라 아동 추방 계획을 연방 판사가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CBN 뉴스에 따르면, 일요일(31일) 판결이 내려질 당시 일부 아동은 이미 과테말라행 비행기에 탑승해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판사는 정부가 미성년자로서 보호를 받아야 할 권리를 무시했으며, 단독으로 국경을 넘은 아동들에게 보장된 적법 절차 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전국 이민법센터(National Immigration Law Center, NILC)의 변호사 에프렌 올리바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부유한 나라가 일곱 살짜리 아동을 쫓아다니면서, 이들이 자신의 이민 사건에 대해 판사에게 말할 기회조차 막는 것은 어떤 이성이나 논리로도 설명할 수 없는 잔혹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조치가 아동들을 부모와 재회시켜 달라는 과테말라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판결은 범죄 문제와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시카고에 주 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범죄에 대해 “모두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JB Pritzker)가 연방의 도움이 필요 없다고 한 발언을 두고 “미쳤다(crazy)”고 비난하며, “범죄 문제를 빨리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가 간다”고 경고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CBS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비밀리에 “침략(invasion)”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인지 미국 주류·담배·화기 단속국(ATF)인지, 언제, 어디로 오는지를 알려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는 혼란스럽고 위험하며, 현장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말했다.
시카고 시장도 연방 요원 투입 계획을 규탄하며, 자신의 경찰이 이민 단속이나 관련 순찰에서 연방 당국과 협조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매일 범죄를 줄이기 위해 애쓰는 우리 경찰을 대통령의 교통 단속이나 검문에 동원하게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이번 주말 동안 총격으로 43명이 부상을 입고 7명이 사망하는 등 또 한번의 유혈 사태가 발생했다고 CBN뉴스는 전했다. 워싱턴 D.C. 연방검사 진린 피로(Jeanine Pirro)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위군 투입을 옹호하며 “정부의 제1 임무는 국민 보호다. 이에 문제가 있다면, 그들은 대도시 범죄가 주요 문제라고 생각하는 미국인 81%의 뜻에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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