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제45회 정기총회 마무리…연금·학원선교사 제도 등 성과

최정은 / 기사승인 : 2022-09-23 07: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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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총회 정기총회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장종현 총회장)가 제45회 정기총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린 총회는 별다른 잡음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백석총회가 은혜의 공동체임을 드러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백석총회는 '총회 목회자 연금제도 시행'을 전격 발표했다. 

장종현 예장백석 총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교회를 개척한 목회자와 미자립 상가교회에서 사례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일에 순종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금제도는 총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연금재단이사회가 설립돼 있고 총회주일헌금의 50%를 연기금으로 적립하는 제도가 있지만, 여태껏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표류해왔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장 총회장이 직접 나서 연금제도 시행을 공표한 것이다. 

백석총회는 또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한 '학원선교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제도 제정을 통해 학교 현장에 선교사를 파송, 지역교회와 연계해 학생들의 신앙을 지도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헌의안을 올린 서울강남노회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에 교회들이 동역하고 협력한다면 대한민국 국공립중고등학교 1만 1천여 곳에서 예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사의 이중직에 대한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시행세칙 제26조 '목사의 이중직에서 목사가 사회의 전업직이 있을 때에는 노회의 공직을 맡을 수 없다'는 내용을 삭제, 일하는 목사들도 노회 임원과 같은 공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백석총회는 여집사 제도를 없애기로 정했다. 교회 직분은 장로, 집사, 권사이며 여집사의 개념은 기존 서리집사로 대체된다. 

정기총회는 2023년 설립 45주년을 맞아 향후 비전을 담은 '백석인의 다짐'을 발표하며 마무리됐다. 

총대들은 ▲하나의 장로교회를 위한 연합과 일치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 사명 다짐  ▲기후위기에 대한 회개와 창조세계 보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저출생 극복과 다음세대 부흥 등 총 다섯 가지 사명을 다짐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폐회 예배 설교에서 "은혜 가운데 총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개척자 정신을 바탕으로 기도하는 총회, 성령충만한 총회가 되어 부흥의 불씨를 일으키는 구심점이 되자"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세우는 총회 45주년이 되려면 백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섬기는 자세로 가야 한다"면서 "첫째 목표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 두 번째 세 번째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을 따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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